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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아일랜드 프로암 대회서 황당한 실격
뉴스| 2022-07-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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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가 프로암 대회에서 실격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이 드물지만 있는 것처럼 천하의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가 아일랜드에서 열린 2일짜리 프로암 대회를 실격했다.

스피스는 4일 아일랜드 리매릭의 아데어매너 호텔&골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이벤트 JP맥마누스의 1라운드 14번 홀 그린에서 개인전과 팀전을 함께 스코어하는 중에 팀 전 점수에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 탓인지 그린에 놓인 자신의 공을 마크 없이 집어들었다.

3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스피스는 다음 홀로 가서 티샷을 해버렸다. 이에 따라 중간에 홀을 마치지 못했으므로 프로암 대회에서는 좀처럼 없는 실격이 스피스에게 적용됐다. 스피스는 남은 라운드에서 아마추어 팀 동반자들과 경기를 마쳤다. 당시까지 스피스의 스코어는 3오버파였는데 의도적으로 공을 집어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JP맥마누스프로암은 프로 선수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이다. 프로 선수 50명은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하고, 프로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팀을 이룬 단체전 점수도 따로 매긴다. DP월드투어는 스피스의 실격을 ‘긴급 뉴스’로 올렸다.

대회 첫날 잰더 셔필리(미국)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3타 차 선두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7일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에 통산 6승째를 올렸다. 리키 파울러가 5언더파 2위, 리브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룩스 켑카가 3언더파 공동 4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2언더파 공동 8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언더파 공동 12위다.

관심을 모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를 작성해 참가 선수 50명 중 공동 43위에 그쳤다.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PGA챔피언십 기권 후 한 달 반 만에 출전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이어 다음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제150회 디오픈에 나선다. 우즈는 이 코스에서 열린 2000년과 2005년 디오픈을 우승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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