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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홀 1퍼트로 코스레코드 작성한 송가은..4타 차 선두
뉴스| 2022-07-0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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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활짝 웃고 있는 송가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송가은(22)이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4타 차 선두에 나섰다.

송가은은 8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이 기록은 2016년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승현(34)이 작성한 코스레코드를 2타 줄인 새 기록이며 올시즌 KLPGA투어에서 나온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송가은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이룬 성유진(22)과 곽보미(30), 최민경(29),강다나2(23)를 4타 차로 앞섰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출발한 송가은은 4번 홀 버디 후 8~11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았다. 송가은은 후반에도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송가은은 “버디 찬스가 많았고 퍼트도 생각한 대로 잘 떨어져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던 것 같다”며 “그린 상태도 굉장히 좋았고, 그린 스피드도 내가 좋아하는 상태라 많은 버디가 나왔다. 페어웨이도 좋고 코스 컨디션이 다 좋아서 코스레코드를 경신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가은은 이날 18개 홀중 16번 홀에서만 레귤러 온에 실패했으며 11개 홀을 원 퍼트로 끝냈다. 송가은은 “16번 홀에서 핀까지 99미터가 남은 상황에서 48도 웨지와 피칭 웨지를 고민했다. 훅 라이라 피칭웨지로 컨트롤하려고 했는데 좋은 컨택이 안나와서 우측으로 짧게 떨어졌다”며 아쉬워 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민지(24)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지난 40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한 시즌 세 번의 타이틀 방어'라는 대기록에 도전중이다. 박민지는 이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고(故) 구옥희 프로는 1982년 수원오픈과 동해오픈, KLPGA선수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박민지는 “오늘 샷이 괜찮아서 버디 찬스가 정말 많았는데, 중거리 퍼트가 거의 안 들어갔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흐름 타서 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코스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아쉬움을 잊겠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기록 도전에 대해서는 “신경 쓰이긴 했는데 부담이 더 많이 될까 직접 기사를 찾아보진 않았다.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민지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임희정(22)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로 출발했다.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임희정은 “공교롭게도 민지 언니랑 나랑 둘 다 한 주 쉬고 나왔는데, 서로 버디를 잡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거 같다. 근데 서로 ‘쉬고 나왔는데 왜 몸이 더 무겁지?’라고 얘기하면서 쳤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박민지와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 “사실 민지 언니가 우승이 훨씬 더 많은데, 이렇게 비교 되는 것 자체가 좋다. 이번 대회도 같이 조편성 돼서 내가 상위권에 있구나 실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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