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살인 청부하자”…도 넘은 친여 커뮤니티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살인 청부’ 관련 게시물이 나오자 선을 넘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정보·수사기관에 신고를 접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여성시대’ ‘더쿠’ 등 극단적 여초 커뮤니티의 악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공론화해 양지로 끌어내지 않으면 이들은 ‘일간베스트(일베)’ 이상의 괴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살인청부 관련 게시물 제목을 캡처한 사진을 힘께 공유했다.

“尹, 살인 청부하자”…도 넘은 친여 커뮤니티 논란
[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역 페이스북]

공유한 사진에는 ‘필리핀은 청부살인 20만~30만원이라는데, 국내 도입 시급하다’,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10만명이서 공구하면 안 되나’, ‘필리핀에 청부업자 구하러 갈 파티원 모집합니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박 전 보좌역은 “상기 커뮤니티들은 회원 가입에 주민등록증, 사진을 인증해야 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돼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극단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살인청부 관련 글은 20대 대선이 끝난 지난 10일 이후 친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금씩 올라왔다.

이 같은 사실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해당 사이트 게시글을 국가정보원에 신고했다”고 인증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