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철쭉이 만개한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거리 예술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노원구 거리 예술제는 일상 공간에서 쉽게 예술을 접하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축소, 분산하여 진행하였음에도 2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예술제는 4월 넷째 주와 다섯째 주 주말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0만 주의 철쭉이 만개한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다. 힐링타운 내 힐링가든과 힐링쉼터 두 개 지점에 공연 장소를 마련했다.

공연에는 모두 14개 팀이 참여한다. 3m가 넘는 대형 인형 퍼레이드부터 서커스와 무용극, 그리고 쉽게 접하지 못할 공중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거리 예술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첫날인 23일에는 극단 문의 인형극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서커스 디 랩의 ‘서커스 올림픽’, 김찬수 마임컴퍼니의 ‘블랙클라운’ 광대쇼, 창작중심 단디의 ‘단디우화’ 공중연희 순으로 선보인다.

24일에는 극단 아이모멘트의 무용공연 ‘요람’, 일장일딴컴퍼니의 인형극 ‘줄로하는 공연’, 극단 봄의 ‘가족나들이’ 퍼레이드, 팀 클라운의 ‘경상도 비눗방울’ 쇼가 준비되어 있다.

30일에는 마린보이의 1인 광대극 ‘나홀로 서커스’를 시작으로 231쇼의 코미디 서커스 ‘멋’, 극단 나무의 ‘하모니 인 허니’ 퍼레이드 공연, 악단광칠의 ‘복을 파는 유랑악단’ 콘서트가 이어진다.

5월 1일은 창작극단 분홍양말의 ‘초보 목수와 목각인형’ 광대극부터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쇼, 팀 클라운의 비눗방울쇼, 창작중심 단디의 공중연희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불암산 힐링타운 방문객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내용과 순서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술제가 열리는 불암산 힐링타운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봄맞이 특별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곤충비누만들기, 아이스컵 재활용 화분만들기, 건강체크 및 아로마 셀프마사지, 철쭉 부채 만들기 등 남녀노소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약 2년 넘게 지속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고 열리는 문화 행사라 더욱 더 기대가 크다”며 “철쭉이 만개한 불암산 자락에서 봄의 정취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