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돌봄대상자에 건강한 일상 복귀 돕고 자활대상자에 일자리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과 긴급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 건강식을 지원하는 ‘돌봄SOS(긴급돌봄)센터 식사 지원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구와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 ㈜미셸푸드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활사업으로, 2019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배송은 은평지역자활센터, 도시락 준비는 ㈜미셸푸드에서 맡아 진행한다. 긴급돌봄 대상자에 건강식 제공해 일상 복귀를 돕고, 자활대상자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도시락은 성모병원 환자식과 일반식 레시피 분석을 통해 의료진 자문을 받아 영양소 보존, 위생, 안전이 확보된 건강식이다. 대상자가 퇴원 후 병원에서처럼 관리받을 수 있는 맞춤형 식단이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은평구민으로 만 50세~64세의 중장년과 만 65세 이상 어르신, 만 6세 이상 장애인 등이다. 신청은 각 동에 있는 돌봄SOS센터를 통해서 하면 된다.
건강식은 연화 방식의 부드러운 생선, 육류, 반찬으로 구성됐다. 총 18종으로 단백질 조절식, 염분·당분 조절식, 씹기·목넘김 조절식(죽) 등 이 제공되고 있다. 실제로 한 대상자는 염분·당분 조절식을 통해 당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는 긍정적인 사례도 있었다.
은평지역자활센터는 식사지원서비스 배송을 통해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가정방문과 안부 확인으로 대상자의 정서적 지원과 함께 건강 회복을 돕고 있다. 필요시 다른 돌봄SOS 서비스를 연계하며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돌봄SOS 식사지원서비스 연계를 통해 대상자의 기본적 식생활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경제적·정서적 자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