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최근 남북관계가 갈수록 악화하면서 방위산업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군 전력화 핵심부품인 군수용 적외선(IR) 센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아이쓰리시스템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군수용 IR 센서 업체로, 독점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한화, LIG넥스원 등과 같은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다. 주요 매출처가 군수용 IR 영상센서인 만큼 군 전력화로 인한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아이쓰리시스템이 보유하고 있는 적외선 센서 및 X-ray 센서 관련 보유 기술은 국내 어느 대기업도 보유하지 못한 독보적인 기술이다. 이 회사의 기술력 수준이 곧 국가의 기술력 수준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기와 위성 등에 활용되는 적외선 센서는 수출입통제 대상인 핵심 전략 물자로, 미래 전장에서 필수불가결한 핵심무기 부품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현재 우주 상공을 선회하고 있는 나로과학위성에 장착돼 이 시간에도 지구를 바라보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적외선 영상센서는 육군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과 대공요격미사일인 ‘신궁’에도 채택되는 등 군 전력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아이쓰리시스템의 노력과 더불어 군용 핵심 기술을 국산화 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기반으로 학계의 기초지식과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같은 정부기관의 지도와 관리가 시너지를 낸 덕분에 가능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올해초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현궁) 체계 3차 양산사업에 480억원 규모의 적외선센서를 공급하기로 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아이쓰리시스템 매출액 691억원 대비 약 69&% 수준이다. 이번 계약의 기간은 오는 2023년 12월 26일까지로 약 3년 11개월간이다.
아이쓰리시스템의 비냉각 적외선센서는 군사용으로 차세대 소총에 장착해 군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적외선 센서는 지난 20년 동안 수출입통제품목이어서 기술선진국으로부터 전량수입에 의존해왔지만 이 회사가 국산함으로써 군전력 증강 및 외화절감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