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미분류
세대공감 ‘응사’앓이…작가 이우정, 안방 꿰찼다
헤럴드 경제 미분류| 2013-12-26 11:33
▶13위 나영석=자신의 장점을 살린 여행 예능에 평균나이 76세 할배(꽃보다 할배)들을 캐스팅한 나영석 PD는 실버 콘텐츠 붐을 불러왔다. 첫 방송 이후 60대 이상 시니어 세대의 해외여행은 지난해 7월 같은 기간보다 13% 정도 증가했다. 시즌2 격인 ‘꽃보다 누나’도 방송 첫회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스타PD 파워를 입증하는 중이다. 


▶14위 엑소(EXO)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 엑소(EXO)는 아이돌의 부진이 이어졌던 올 한 해 가요계에서 홀로 빛났다. 엑소의 정규 1집 ‘XOXO’는 2001년 김건모 7집과 그룹 지오디(G.O.D) 4집 이후 12년 만에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15위 이명한=이명한 tvN 기획ㆍ제작국장은 ‘꽃할배’ ‘꽃누나’는 물론 ‘응답하라 1994’까지 기획하며 최근 CJ 인사에서 tvN 기획ㆍ제작국장으로 승진, ‘미다스의 손’으로 등극했다. 최근 tvN이 내놓는 콘텐츠를 ‘휴머니즘’에 바탕한 ‘착한 콘텐츠’로 바꾼 주인공이다. 




▶16위 박명성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가 공연 분야에선 가장 높은 순위인 16위에 올랐다. 박 대표는 ‘맘마미아’ ‘아이다’ ‘시카고’ 등 흥행성 높은 라이선스 작품을 소개해 한국 뮤지컬시장의 파이를 키운 장본인. 올해 영화 ‘사랑과 영혼’ 원작의 뮤지컬 ‘고스트’를 초연해 성공시켰다.




▶17위 이경재
=방송가에서 이경재 방통위원장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이 위원장은 14년 만에 발표한 방송산업발전 계획을 통해 종편과 유료방송에 8VSB(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 도입 등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난제를 풀었다.



▶18위 김태호
=8년 장수 예능 ‘무한도전’의 힘은 김태호 PD에게서 나왔다. 8년간 무수한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며 ‘평균 이하 남자들’의 성장과정을 보여줬다. 방송가에선 한 예능프로그램을 8년째 이끄는 것도, 그 시간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무장하는 것에도 혀를 내두른다. 





▶19위 이병헌
=이병헌은 한류스타 중에서도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배우로 꼽힌다. ‘지 아이 조’ 1편에 이어 올해는 시리즈 두 번째 작품에서 주연급 비중으로 출연해 탁월한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이어진 ‘레드: 더 레전드’에서도 브루스 윌리스 등 내로라 하는 월드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위 송승환=공연계 대표주자 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뮤지컬협회 이사장)는 올해 정부가 뮤지컬 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올해 PMC가 초연한 대극장 뮤지컬 ‘아르센 루팡’은 흥행에 실패했고, 퍼포먼스 ‘난타’는 엔화 약세와 중국의 여유법 발효 등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의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21위 지드래곤=아이돌 그룹 멤버의 솔로 활동이 유난히 많았던 올해 가요계에서 단연 돋보였던 존재는 지드래곤이었다. 지드래곤은 지난 3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첫 번째 월드투어를 개최, 8개국 13개 도시에서 총 5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최근 지드래곤은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에서도 ‘월드 앨범 아티스트’ 부문 9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22위 김병석=김병석 CJ E&M 음악공연사업부문 대표는 한류 뮤지컬 확산의 물꼬를 텄다. 올해 일본 아뮤즈그룹과 함께 일본 도쿄에 최초의 한국뮤지컬 전용관 ‘아뮤즈씨어터’를 개관, ‘카페인’ ‘싱글즈’ ‘풍월주’ 등 한국 창작 뮤지컬 7편을 선보였다. 중국에서 ‘맘마미아’ ‘캣츠’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23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비상장사인 JYP를 흡수 합병했다. 이로써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유주식 수는 기존 134만8000여주에서 559만3000여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신인 아이돌 그룹 3~4팀을 선보이는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24위 조승우=조승우는 뮤지컬계 ‘원조 완판남’이다. 올해 ‘헤드윅’에 6년 만에 출연한 조승우는 9분 만에 자신의 출연 전 회차 전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공연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조승우는 ‘지킬 앤 하이드’ ‘조로’ ‘맨 오브 라만차’ 등을 성공시키며 공연계에선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다. 




▶25위 이우정
=tvN 콘텐츠 파워의 중심에 이우정 작가가 있다. 예능 초짜의 여행기인 ‘꽃할배’ 시리즈와 세대공감 드라마 ‘응사’를 동시에 집필한 ‘괴물 작가’로, ‘킬러 콘텐츠’ 생산의 일등공신이다. 현재 안방에선 ‘응사’와 ‘꽃누나’를 금요일 밤에 안착시키며 각각 평균 9%대, 7%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26위 유진룡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체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 장관으로서 취임 때 문체부 공무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현 정부의 ‘문화융성’ 기조와 ‘문화재정 2%’ 달성 공약에 맞춰, 2014년 예산을 전년 대비 5.7% 늘렸다. 





▶27위 김준수
=JYJ의 멤버 김준수는 이제 자타공인 뮤지컬 배우다. 그것도 최고의 흥행 블루칩이다.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 데뷔한 그는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00석을 전회 매진시키는 파워를 과시했다. 이어 창작뮤지컬 ‘천국의 눈물’의 국립극장, ‘엘리자벳’의 예술의전당까지 국공립 공연장을 모두 매진시키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27위 차원천=차원천 대표는 지난 2월부터 롯데쇼핑의 영화투자배급 부문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극장 부문인 롯데시네마를 이끌고 있다. 호텔롯데 출신의 경영인. 올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한국영화와 외화를 포함한 배급사별 극장 점유율에서 CJ와 NEW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극장 부문에서는 CJ CGV와 양강 구도를 유지했다.




▶27위 강호동
=2011년 9월 은퇴를 선언했던 강호동이 돌아왔다. 예전만 못했다. 복귀작인 ‘달빛프린스’(KBS2)와 ‘무릎팍도사’(MBC), ‘맨발의 친구들’(SBS 일요일이 좋다)는 폐지됐다. 올해의 강호동은 지난해보다 무려 19계단 하락한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우리동네 예체능’(KBS2)을 통해 진정성 있는 스포츠 예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30위 정명훈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클래식계에서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2006년부터 서울시향을 이끌며 관악파트 보강 등 시향의 실력을 일취월장시켰다. 올해 공연한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9번과 카바코스 협연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세계 수준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형석·한지숙·고승희·정진영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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