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3층으로 된 미래형 비행기의 디자인이 공개해 제작 가능성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항공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디자이너 오스카 비냘스가 수소 엔진과 태양광 등을 활용해 비행하며 소음도 발생하지 않고, 3개의 갑판을 갖춘 ‘AWWA-QG 프로그레스 이글’을 디자인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비행기는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방식 대신 수소 엔진 6개를 이용한다. 윈드 터빈으로도 쓰이는 후방 엔진 또한 비행기를 뜨게 하는데 이용된다. 이 비행기는 또 지붕과 날개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하도록 설계됐다.
비냘스는 “프로그레스 이글의 가장 좋은 점은 자신이 사용할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라면서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냘스는 또 이 디자인대로라면 승객 좌석을 한 클래스 더 만들어 현재 대형 비행기의 최대 승객 수보다 275명가량 많은 8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구상한 ‘파일럿 클래스’는 멋진 전경을 자랑하며 개인 공간과 상점, 레스토랑 등을 포함하고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당장 이 비행기를 제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냘스는 “현재 우리는 이 비행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기술의 40%정도의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인정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몇 년만 지나면 현재의 한계를 뛰어넘고 상상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행기 제작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