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연일 몰아붙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서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 배우라"고 공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 의원은 "손 전 고문은 수원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토굴에 서 참회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찾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우회적으로 문 대표의 정계은퇴를 압박한 셈이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총선과정에 호남이 지지를 거두겠다면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면 이를 지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문 전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호남 사람들은 대통령 되면 또 변명하고 거짓말하겠구나라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은퇴한다고 말해놓고 이제 와서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을 바꾸면 안된다”면서 “만약 겸허히 기다리려면 (손 전 고문처럼) 기장토굴에 가서 대통령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참회하고 있으라”고 몰아세웠다.
한편 박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4.13 총선은 현명한 교차투표로 박근혜 정부의 오만을 무섭게 심판했다”고 평가했다. 또 문 전 대표의 하의도 방문에 대해서는 “호남 민심을 잃어 집권가능성 없어지자 호남 구애에 나선 것”이라며 “기장 토굴에서 참회하고 기다리면 국민이 찾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