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이름 ‘희정’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을 포함, 역대 대통령을 ’공칠과삼‘ 기준으로 봐야한다는 주장과 ’대연정‘ 등으로 이목을 끄는 안 지사의 이같은 발언이 많은 유권자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SBS 특집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안 지사는 두 번째 주자로 출연해 가정사를 비롯한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 등을 밝혔다.


특히 이날 안 지사는 아버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이름을 ‘희정(熙正)’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저희가 희(熙)자 돌림인데 제가 1964년생이다. 1963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고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젊은 대통령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시대적 분위기였다”며 “(아버지가) 박정희의 글자를 뒤집어놓았다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안희정 지사의 이름에 쓰인 한자 ‘희정’은 빛날 희와 바를 정 자를 써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 ‘정희(正熙)’와 한자가 같다.

또한, 안 지사는 대통령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정당을 구성해서 정부와 국가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정치인이고 언젠가는 국가를 이끌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저는 그때가 온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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