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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노트북 ‘폭풍눈물’ 엔딩 바꿔 맹비난
영화 노트북의 마지막 장면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로맨스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노트북’(감독 닉 카사베츠)의 결말을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편집해 내보냈다 원작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메일 온라인판 등에 따르면 영국 넷플릭스는 치매에 걸린 앨리(레이첼 맥아담스)가 노아(라이언 고슬링)를 기억하면서 둘이 함께 침대에 누운 채 끝나는 결말 장면을 뺐다. 대신 새들이 호수를 날아다니는 장면으로 끝을 냈다.

영국 넷플릭스를 통해 이 영화를 본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넷플릭스 SNS에는 비난이 폭주했으며 결말 부분을 편집한 이유를 해명하라는 글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내 딸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최고의 엔딩이 날아다니는 새떼로 바뀌었다”고 분개했다.

하지만 영국 넷플릭스 측은 결코 편집은 없었다며 ‘대체 버전’(alternate version)을 서비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확인해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2004년 개봉한 노트북은 전세계에서 1억15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현재까지 로맨틱 장르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영화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