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와 손잡고 충전소 방역장비 설치
택시와 협업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 계획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가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팬데믹(대유행)에 대비해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방역 체계 구축에 나선다.
SK가스와 세스코(CESCO)는 이를 위해 27일 SK가스 판교 사옥에서 SK가스 충전소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가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가스 에코가드(Eco Guard)’라 명명한 자체 방역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세스코가 제공한 방역 장비를 전국 SK가스 충전소의 충전기 및 화장실에 설치하고, 충전소 방역 안전수칙을 제작·배포해 직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프리미엄 방역 서비스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택시 내부를 살균소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시 플랫폼과 협업해 ‘안심방역 택시 콜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앞서 SK가스는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 충전소를 시작으로 전국 충전소에서 방역 활동을 실시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앞으로 LPG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안기철 SK가스 영업담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대응이 쉽지 않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방역체계 구축을 추진했다”며 “SK가스의 독자적인 방역 인증 체계를 구축해 SK가스 LPG충전소는 안전한 공간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