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아디다스 컬래버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요인으로 캐릭터 꾸미기가 주목받고 있다. 크래프톤 등 게임사가 주요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제공하면서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MZ세대(1980~2000년대생), 특히 ‘룩덕’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룩덕이란 게임 캐릭터 외형을 꾸미며 자기만족을 느끼는 이용자를 뜻한다.
최근 크래프톤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지난 8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에서 실제 판매 중인 재킷, 바지, 신발, 가방 등이 인게임 스킨으로 등장한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해당 스킨은 출시 후 이용자에게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 내 각종 배너와 전광판 등에서도 아디다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엿볼 수 있다.
동시에 게임을 현실 세계에 구현했다. 내달 20일까지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 오리지널스 가로수길, 오리지널스 커먼그라운드 매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다. 프로모션 제품 구매자 대상으로 인게임 스킨 쿠폰도 지급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앞서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의 협업해 후드티, 반바지, 신발 등 인게임 아이템을 선보인 바 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도 최근 럭셔리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디지털 패션 아이템 ‘발렌시아가 핏 세트’를 공개했다. 발렌시아가의 대표 컬렉션들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아이템으로 포트나이트의 인기 캐릭터에 적용 가능하다. 각종 의상과 스니커즈에서 영향을 받은 곡괭이, 발렌시아가 핸드백 모습이 반영된 글라이더, 시그니처 로고 무늬가 프린트된 백팩 등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와일드라이프 스튜디오의 테니스 클래시도 명품 브랜드 ‘구찌’와 협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용자는 구찌에서 특별 디자인한 테니스화, 양말, 모자, 옷 등으로 자신만의 테니스 룩을 완성 가능하다. 특히 게임 속 아이템과 동일한 디자인의 의류를 실제 구찌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유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