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온라인 팬카페 회원수가 통화 녹음 파일 방송 공개 후 급증했다.
17일 네이버 카페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 회원 수는 이날 오후 7시5분 기준 1839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9일 생성된 이 카페는 이달 15일까지 회원이 215명이었지만 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 방송 후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다.
이날 팬카페 게시판에는 ‘퀸건희 만세’, ‘어제부로 찐팬됐어요’, ‘정치현안에 대한 견해가 탁월하십니다’, ‘걸크러쉬’ 등의 글이 쏟아졌다.
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는 김씨에게 우호적이며 응원을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팬 카페는 ‘김건희 여사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카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변함없이 활동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앞서 야당은 MBC가 김씨 통화 녹음 파일 보도를 예고하자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후폭풍을 대비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반응이 나왔다. 김씨의 일부 발언이 논란 소지를 담고 있지만 오히려 김씨 해명에 힘이 실렸다는 게 대체적인 관전평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 논란을 ‘선거용 흠집내기’로 규정하며 엄호 태세를 이어갔다. 전날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된 통화 내용과 여론 반응을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면 돌파’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