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가 달라진다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인니 온라인 식료품 구매 대행 서비스인 해피프레시(왼쪽사진), 또꼬페디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의 사회활동 제한 조치에 따라 소비자들은 온라인 주문을 통한 식품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565억 달러(한화 약 6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3년간 평균 30-40%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였다. 또꼬페디아(Tokopedia), 쇼피(Shopee), 부까라빡(Bukalapak), 라자다(Lazada), 블리블리(Blibli)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또꼬페디아와 쇼피의 시장 점유율은 65%에 달한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통한 식품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52% 상승했으며, 이후 연평균 45%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식료품 구매 증가에 따라 온라인 구매 대행 서비스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식료품 구매 대행 서비스로는 해피프레시(Happy Fresh), 고마트(GoMart), 그랩푸드(GrabFresh)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또꼬페디아는 지난해 연말 ‘또코페디아 나우(Tokopedia Now)’라는 온라인 식료품 구매 대행 서비스를 자카르타에서 시작했다. 또코페디아 나우는 식료품 전용 물류센터를 주요 거점에 설치하고, 주문 받은 식료품을 물류센터에서 출하해 직접 전달한다. 경쟁사와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주문 후 2시간 배달 보장을 내세우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aT 관계자는 “온라인 서비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식료품 구매 대행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 등 인도네시아의 도시화로 이와 같은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인도네시아,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가 달라진다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도움말=최동은 aT 자카르타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