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해외에서 박사 후 연구원(포닥) 과정을 받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포닥 경험이 있는 한인 과학기술자들이 포닥 생활 경험을 공유하는 ‘코센세미나 ‘2022 슬기로운 포닥생활’‘을 오는 20~2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KOSEN(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은 전 세계 한인 과학기술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서비스(70여 개국 17만여 명 회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KISTI에서 운영하는 사업이다.
코센세미나는 해외 현지의 한인과학자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경험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박사후연구원(Post-Doc, 이하 포닥) 생활을 경험한 5명의 한인 과학자들이 해외 포닥 지원과정부터 현지 생활, 취업까지의 경험 등 포닥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나선다.
20일에 첫 발표를 진행하는 양지현 박사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물리화학 박사과정을 마친 후,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포닥 지원과정부터 현재 생활까지 생생한 경험을 공유한다.
21일에는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케모카인과 정신 질환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권재덕 박사가 동 대학의 대학원 진학과 포닥 지원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기현 조교수와 프랑스 국제연구소 ITER의 문선우 박사가 포닥 생활을 공유한다. 이기현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글래드스톤 연구소에서의 포닥 생활, 문선우 박사는 독일과 스웨덴,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연구한 경험과 활동을 전한다.
29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에서 포닥 중인 이병진 박사가 ‘한 뼘 반, 미국에서 포닥 도전기’라는 주제로 새내기 포닥 생활 이야기와 포닥 지원 경험에 대한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윤정선 KISTI 책임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는 해외 박사후연구원들이 현지에서 체득한 정보를 나누고 본인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해외 포닥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KOSEN 세미나가 한인 연구자들에게 정보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