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잠실 부지에 돔구장을 2024년 12월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진행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야구장(돔구장) 추진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는 송파구 올림픽로25 일대에 35만7576.2㎡(수상면적 포함) 규모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는 가칭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건설)다.
우선협상대상자 제안 기준(2021년 12월)으로 전시컨벤션, 스포츠컴플렉스, 수영장, 수변레저시설과 함께 3만3000석 규모의 야구장도 계획돼 있다. 호텔과 문화상업시설, 업무용부지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올 해 3월에야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부문별 쟁점사항 검토 및 협상단을 운영해서 시설배치, 디자인, 사업성, 공공성 등 검토를 통해 최적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2월에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내후년 9월에 실시계획 승인, 같은 해 12월에 착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제 실무적 진행은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우택 의원은 “돔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공약이기도 하다”면서 “사업기간이 늘어지면 여기저기서 변죽만 울리고 부동산 값만 상승시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검토를 통해 진행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