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태블릿에 방수 기능이 필요한가?”
삼성전자가 세계 첫 방수방진 기능이 도입된 태블릿 ‘갤럭시탭S9’ 을 출시한다. 태블릿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도 지금까지 방수 기능을 적용한 적이 없다. 삼성이 첫 사례다. 삼성 출시 소식에 전문가들도 “흥미롭다” “이례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태블릿은 스마트폰과는 달리 집이나 학교 사무실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굳이 추가 비용까지 들여가며, 방수 기능을 넣을 필요성을 못느끼기 때문이다.
미국 IT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이 애플 아이패드를 따라 잡기 위해 차기 태블릿 ‘갤럭시탭S9’에 드디어 방수방진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은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지원을 고려중이다. 이는 완전방진 및 15cm~1m 깊이의 물속에서 30분간 방수기능을 지원하는 능력을 뜻한다.
태블릿에서 방수방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제약이 많았다. 6~7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에서 방진방수를 구현하는것과 10인치 이상의 태블릿에서 이를 구현하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제 삼성은 화면을 접는 갤럭시Z폴드4 스마트폰에서도 방수를 구현할 기술을 갖춘만큼 태블릿에서도 이 기술을 넣음으로써 애플 아이패드와의 기술력 차이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측은 “(방수기능은) 삼성전자의 하이엔드 태블릿 고객들로부터 오랜 기간 요구되어 왔기 때문에 확실히 흥미롭다”고 전했다.
한편 전작과 같이 갤럭시탭S9 시리즈는 갤럭시탭S9, 갤럭시탭S9 플러스 및 갤럭시탭S9 울트라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구글 안드로이드13을 기반으로 하는 원UI5.1 사용자경험과 현재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셋을 넣어 태블릿 시장에서 최강의 성능을 제공한다. 3종 모두 Wi-Fi 전용 및 Wi-Fi + 5G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5 및 플립5와 같이 올해 8월께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