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리 ‘학폭’ 의혹 부인…“훌륭한 학생 아니었지만 가해자인 적 없다”
2021-02-09 17:53


가수 요아리 [요아리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출연한 가수 요아리(강미진)가 학교 폭력(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9일 요아리는 인스타그램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돼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 글을 남긴다”면서 “제 신상에 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요아리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면서 “나는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다.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축제 날 폐를 끼친거 같아서 걱정해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요아리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어게인 탑6 일진 출신 K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요아리가 일진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일진 출신에 애들 엄청 때리고 사고 쳐서 자퇴했으면서 집안 사정으로 자퇴했다니 정말 웃음만 나온다”고 폭로했다. 또 “중학교도 일진 애들이랑 사고 쳐서 징계받다 자퇴했고 1년 후 다른 중학교로 복학해서 또 자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는 20년 전 금곡 중학교 일진 학생들만이 갈 수 있는 아지트처럼 지내는 콩산이라고 있는데, 친구가 거의 ‘짱’이었던 K양에게 그곳에서 맞았다”며 “눈부터 입부터 광대까지 멍이 안 든 곳이 없었다. 자세히는 기억 안 나지만 K양에게 맞았다고 했고 ‘정말 개 패듯이 맞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9일에도 이 작성자로 추정되는 이가 재차로 온라인커뮤니티에 폭로성 글을 게재했다. ‘싱x게인 K양 학폭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이 달린 글에는 자신이 학폭 당사자가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 “동급생이 무서워서 끌려다니고, 시키는 거 다해야 했다”며 “내 친구는 정말 많이 맞았다. 맞은 이유를 물어봤다. 그게 기억이 안난다고 썼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아리가) 잘되는 게 싫은 게 아니고, 그 사람은 학폭을 한 사람이 맞다. 힘없는 친구들을 장난감처럼 이용하고 필요 없어지면 무시하고 정말 심한 날라리였다”며 “학교 선생님, 선배, 후배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썼다. 이어 “(요아리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동창 친구는 연락이 안된다. 찾고 있다. 지인들 통해 맞았던 동창 친구가 꼭 이글을 보고 글을 남겨주면 좋겠다. 난 정말 거짓말한거 없다. 가짜로 대중 앞에 서 있는, 가짜로 사연 지어낸 그 사람이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요아리는 2007년 스프링쿨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나타나’ 여자 버전을 부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싱어게인’에 출연해 이소라의 ‘안녕’, 박효신의 ‘연인’, 이문세의 ‘오늘 하루’ 등을 불러 톱6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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