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소렌스탐, 13년만에 LPGA 출전…“올 여름 US시니어오픈 목표”
2021-02-10 08:08


안니카 소렌스탐이 지난달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토너먼트에 초청 명사 자격으로 출전했을 때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은퇴 후 13년 만에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소렌스탐은 10일(한국시간) “LPGA 투어 대회 출전 사실을 알리게 돼 너무 기쁘다. 2008년 은퇴한 후 출전하는 첫 LPGA 대회가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소렌스탐의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은 2008년 11월 ADT 챔피언십으로, 정확히 12년 3개월 만의 복귀다.

지난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은 지난달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며 은퇴 후 처음 공식대회에 나섰지만, 당시는 투어 선수들과 경쟁이 아닌 초청 명사 부문에 출전한 것이었다.

복귀 무대는 오는 25일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앤CC에서 열리는 게인브리지 LPGA다.

소렌스탐이 출전을 결심한 첫번째 이유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홈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소렌스탐은 “우리 집에서 16번홀 티가 바로 보인다. 이번 대회가 이 곳에서 열리지 않았다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딸 아바와 아들 윌, 두 아이가 엄마의 플레이를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기대했다.

소렌스탐은 올 여름 US 시니어 여자오픈 출전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올 여름 US 시니어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그러려면 경기 실전 감각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소렌스탐은 “(성적 등) 많은 걸 바라진 않지만, 도전에는 큰 기대를 해본다”고 덧붙였다.


안니카 소렌스탐과 아들 윌 [소렌스탐 SNS]

소렌스탐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72승을 획득한 여자골프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8차례나 선정됐고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18홀 59타의 기록을 갖고 있다. 3차례 우승과 상금랭킹 4위, 평균타수 2위의 투어 정상급 실력을 보인 2008년 돌연 은퇴를 선언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은퇴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소렌스탐은 자신의 재단 활동에 전념했으며 올해부터 2년 임기의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맡았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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