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도움’ 토트넘, 에버턴에 연장 혈투 끝 석패…FA컵 16강에서 탈락
2021-02-11 09:13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FA컵 16강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에버튼과의 연장 혈투 끝에 패배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5로 졌다. 손흥민은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단짝 공격수 해리 케인은 교체 출전해 83분 한 골을 기록했다.

첫 골은 전반 4분만에 토트넘 산체스가 넣었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린 것을 산체스가 헤더로 득점했다. 하지만 에버턴이 36분과 38분 칼버트 르윈과 히샬리송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양팀의 난타전이 시작됐다. 에버턴은 전반 43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시구르드손이 득점하며 3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라멜라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을 3대2로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3골을 더 주고받았다. 토트넘은 후반 8분 해리 케인을 교체투입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린 것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선방한 것을 산체스가 다시 슈팅하며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에버턴은 후반 23분 히샬리송이 한 골을 더 넣으며 다시 달아났지만, 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승자는 에버턴이었다. 연장 전반 7분 시구르드손의 크로스를 받은 베르나르드가 왼발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14일 정규리그에서 1위팀 맨체스터 시티와 만난다. 맨시티는 승점 50점, 8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승점 36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정규리그 13골로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16골로 선두를 달리고, 에버턴의 칼버트 르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이 나란히 13골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jyg97@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