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즐기면서 쳤더니 좋은 성적…16강 꼭 오르겠다”
2021-03-25 10:14


임성재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13번홀서 세컨드샷을 날리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PGA투어서 처음 치른 매치플레이였는데 재미있었다. 즐기면서 경기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같다.”

임성재가 첫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첫 판을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셀 헨리(미국)를 1홀 차로 제치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PGA 투어에서는 처음 매치플레이 경기를 했다. 긴장감도 컸지만 무척 재미있었던 경기였던 것 같다”며 “남은 두 경기도 차분히 잘해서 꼭 16강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최종 1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2년전 프레지던츠컵 매치플레이에서도 3승을 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임성재는 “매치플레이는 한 홀 한 홀이 너무 중요하니까, 그런 점이 좀 다른 것 같다. 심적으로 급하지도 않고, 쫓기는 느낌이 많이 없지만, 상대를 이겨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경기인 것 같다. 그래서 즐기면서 해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는 26일 마크 레시먼(호주), 빅터 페레즈(프랑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김시우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1차전을 무승부로 끝내며 승점 0.5점을 가져왔다. 김시우는 이날 예상 밖 패배를 당한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2차전서 맞붙는다.

세계랭킹 5위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는 세계 64위 앙투앙 로즈너(프랑스)에게 2홀차로 충격패했다. 김시우의 3차전 상대인 로즈너는 “디섐보가 어마어마한 장타를 때리는 건 사실이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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