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완패에 유효슛 1개 '치욕'…속 터졌던 한일전
2021-03-25 21:36


2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80번째 한일전에서 붉은 악마 응원단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태극전사들이 역대 80번째 한일전에서 '요코하마 참사'를 당했다. 0-3으로 완패한데 이어, '유효슛 1개'라는 치욕을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0-3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한일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역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5패를 기록했다.

특히 통산 80번째 한일전에서 벤투호는 전반전에 빌드업 부재에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면서 2011년 삿포로 참사(0-3패)에 이어 10년 만에 또다시 '3골차 영패'의 치욕을 당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만에 수비진의 실수성 플레이에 먼저 실점했다.

일본의 침투 패스를 김영권이 막았지만 볼이 살짝 떴고, 이를 일본의 오사코 유야가 재빨리 오른발 뒤꿈치로 패스했다.

골대 쪽으로 흐른 볼을 야미네 미키가 쇄도하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오른쪽 풀백 야마네 미키의 A매치 데뷔전-데뷔골이었다.

한국은 전반 27분에도 실수가 빌미가 돼 추가골을 내줬다.

이강인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볼을 빼앗은 일본은 역습 상황에서 다이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슛으로 또 한 번 실점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벤투호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에게 헤딩 쐐기골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한국은 후반 39분에야 이동준(울산)이 오른발 슛으로 첫 유효슈팅을 만들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벤투호는 26일 오후 귀국 후 곧바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내달 2일까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하면서 훈련을 이어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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