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종합병원 투시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는 제5차 건축위원회에서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내 금천종합병원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23일 열린 금회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서남권 금천구의 지역의료 복지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810병상의 지상 18층 규모에 지능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의료시설과, 3개층 규모의 공공청사(보건관련용도)를 계획한 게 골자다.
해당 사업부지는 금하로에 접한 특별계획구역으로 계획돼 있다. 1호선 금천구청역을 기점으로 광장과 공개공지가 연결되는 보행자 중심의 보행축, 안양천변에서의 통경축을 발판삼아 자연친화적인 지역 대표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병원 건물 외부는 금천구의 새로운 상징건물(랜드마크)로 꾸며 현대적인 최첨단 병원 이미지를 구축한다. 특히, 입면에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고, 저층부는 패턴 디자인과 자연 외장계획을 통해 보다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의 병원으로 계획했다.
병원 부지 내 공개공지는 공원형태로 조성한다. 울창한 숲과 산책로를 조성해 환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3,300㎡ 규모의 대형 녹화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녹화쉼터 계획은 병원 건물 내부까지 연계한다. 병원 건물 내 저층부에 작은 숲을 연상하게 하는 아트리움을 조성해 환자와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실내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이 건강 체크를 수시로 할 수 있는 헬스케어 공간을 운영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금천종합병원 건축계획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의료시설 부족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 서남권 의료 기본권 보장과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가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