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시우, 매치플레이 16강 좌절…세계 1위 존슨도 탈락
2021-03-27 09:24


임성재가 27일(한국시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차전 7번홀서 샷을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임성재와 김시우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2위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머스, 세계 5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톱랭커들도 줄줄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빅토르 페레스(프랑스)에게 2홀 차로 패했다. 이로써 1승2패가 된 임성재는 16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최종 1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이날 승리했다면 16강 티켓을 바라볼 수 있었던 임성재는 그러나 경기 초반 1∼3번 홀을 연달아 내주며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 5번과 7번홀을 이기면서 1홀 차로 추격한 임성재는 8번과 10번홀을 패해 다시 3홀 차가 됐다. 12, 13번 홀을 연속 승리해 1홀 차로 추격했지만 16번 홀을 내주면서 2홀 차로 벌어졌다.

김시우도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최종전에서 3홀 차로 패해 1무 2패, 조 4위로 탈락했다. 김시우와 같은 조인 디섐보도 이날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에 1홀차로 패하며 1승2패가 돼 플릿우드(2승1무)에 16강행 티켓을 내줬다.

케빈 나(미국)는 1조 경기에서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압했다. 16번 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간 케빈 나는 17번 홀에서 약 6.5m 버디 퍼트를 넣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8번 홀(파4) 101야드 세컨드샷을 홀 1.2m에 붙여 존슨을 꺾었다. 케빈 나는 1승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16강엔 오르지 못했다.

존슨은 이날 패배로 1승1무1패가 돼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1승2무)에게 16강행 티켓을 내줬다. 토머스도 전날 2패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되면서 세계 1,2위가 모두 16강행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5위 선수 중에선 존 람(스페인 3위)이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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