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올해는 괜찮을까…마지막 시범경기서 9실점 ‘난조’
2021-03-27 15:19


LA 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4회초 도중 강판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3)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무려 9실점하며 난타당했다. 그러나 커쇼는 시범경기에서만 평균자책점이 10점이 넘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불안감 속에 정규시즌 마운드를 밟게 됐다.

커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탈삼진 6개 9실점(8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는 1회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회에 안타 3개와 수비 실책 1개를 묶어 3실점 하며 무너졌다. 3회엔 선두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3루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 2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도 커쇼는 프란시스코 페냐에게 좌익선상 2루타, 토니 켐프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커쇼는 올해 네 차례 시범경기에서 12⅓이닝 14자책점 평균자책점 10.22를 기록했다. 데뷔 후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10.00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다저스에서 처음 빅리그를 밟은 커쇼는 세 차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한 차례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하나다. 지난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부진 징크스를 딛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그는 최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돼 통산 9번째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영예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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