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전경 [SK㈜ C&C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SK㈜ C&C는 DGB대구은행 ‘유가증권 및 국제금융 통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로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은행 투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SK㈜ C&C는 우선 통합 분석 및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한다. 국내외 금리 변화는 물론 글로벌 무역 분쟁 등에 따른 환율 변동성을 분석한다. 조달 자금 투자 포지션을 관리하고 주식·수익증권·국채·지방세·특수채·회사채 등의 운영 및 평가 등을 통합 수행한다.
이자율 등 기초자산 기반의 각종 장외파생상품 대상 종합 투자 전략 수립을 비롯해 투자 실행 및 성과평가, 선제적 시장 리스크 헤지 방안 도출 등도 지원한다.
SK㈜ C&C는 DGB대구은행이 자산 운용 시장을 겨냥해 통합 투자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구현한다. 주식·채권·수익증권·단기상품·파생상품 등 상품별 투자 및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상품 속성(위험도 등), 금리, 세율, 상품기간 등 각종 상품 구성 요소들을 모듈화하고 고객 투자 성향 및 금융 시장 변화에 맞춰 빠른 변경 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딜러들은 통합 시스템을 통해 파생상품 거래 시 외화, 원화 환율이나 이자율 변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투자 영향도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로이터(Reuters), 블룸버그(Bloomberg), 코스콤(KOSCOM) 등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각종 증권 시장 관련 정보 및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유가증권 및 국제금융 시스템 상에서 이뤄지는 각종 거래 정보 저장은 물론 통합 평가 및 결산 기능도 제공된다. 유가증권 및 국제금융 통합 시스템 전용의 재해복구 체계도 별도 구현할 계획이다.
강우진 SK㈜ C&C 금융디지털 부문장은 “해당 시스템이 원화와 외화를 모두 포괄하는 통합 자본 시장 운영을 뒷받침하며 은행의 투자 역량 강화는 물론 운용 수익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행의 지속적인 디지털 금융 혁신을 뒷받침하며 종합적인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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