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결과 발표…양승조·최문순 ‘컷오프’
2021-07-11 17:56


1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에서 경선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기호순),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후보들이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제20대 대선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본경선에 나설 6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예비경선에 나섰던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되며 본경선에는 진출할 수 없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후 ‘제20대 대통령선거 예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본경선에 나설 여섯 후보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경선 입후보자가 많을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6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선정한다. 앞서 이광재 의원을 포함한 9명의 후보가 대선 경선에 나섰는데, 이 의원은 정 전 총리와 단일화하며 경선에 빠졌고, 이날 예비경선 결과를 통해 양 지사와 최 지사가 ‘컷오프’ 대상이 됐다.

발표에 나선 이상민 민주당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라며 “각 예비후보자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고 9명의 예비후보자 중 당선자만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발표 직전 “짧은 경선 기간이었지만, 성원에 감사한다”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지만, 현재 청년의 80%는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른다.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되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권 승리가 곧 대선 승리”라며 “충청권 승리를 바탕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지사도 “지난 한달여 동안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가 가진 철학과 정책을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이 그간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는 여성과 청년, 어르신, 장애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을 함께 모시고 가는 복지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컷오프에 통과한 6명의 후보는 오는 9월 5일까지 본경선에 돌입해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다만, 특정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에 실패할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해 9월 10일께 최종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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