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진중권.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일산대교 무료화 정책에 대해 한소리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이익의 사유화, 비용의 사회화’라는 글을 올려 “후견주의(clientlism)도 정도껏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이게 ‘이재명 코드’”라며 “국민연금은 모든 국민의 노후대책이다. 그러잖아도 고갈을 걱정하는 판에, 세상에, 제 표를 얻으려고 그걸 빼다가 제 동네에 뿌리냐”고 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생색은 자기가 내고 비용은 국민 모두가 지불하고”라며 “이 짓을 하면서 잘했다고 홍보하는 데에 또 세금을 가져다 쓰고. 지사직 사퇴 못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분을 보유한 일산대교 운영권을 경기도가 세금을 투입해 회수하고 오는 10월부터 통행료를 무료화할 예정이다.
일산대교는 한강에 건설된 다리 중 유일한 유료 다리로, 통행료가 다른 민자 도로보다도 비싸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다. 이에 지난 2014년부터 통행료 협상이 계속됐지만 결국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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