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주자 다자대결 구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잇따라 나왔다.
야권 후보 적합도 부문에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직전 조사인 8월 4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27%를 받았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의 자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이 지사의 이전 최고치는 7월 2주차 조사 때 나온 26.4%였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보다 2.3%포인트 빠진 24.2%로 나타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 지사와의 차이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8일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전주와 동일한 25%, 윤 전 총장은 2%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하면서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은 두 기관의 조사결과가 엇갈렸다.
리얼미터가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9.6%, 이 지사는 38%를 각각 받았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39.9%를 받으며 이 전 대표(34.6%)를 제쳤다.
반면 4개 기관 합동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 이 전 대표와 각각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와 붙었을 때는 이 지사가 45%, 윤 전 총장이 34%를 기록했고, 이 전 대표와 붙었을 때는 이 전 대표가 40%, 윤 전 총장이 35%로 각각 조사됐다.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한 홍준표 후보가 스튜디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두 기관의 보수 후보 적합도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하며 약진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의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 의원이 직전 조사보다 12.4%포인트 오른 32.6%로 선두를 기록하며 리얼미터 조사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보다 2.8%포인트 하락한 25.3%를 받아 2위로 내려왔다.
4개 기관 합동조사에서도 홍 의원은 전주 대비 5%포인트 오른 24%, 윤 전 총장은 4%포인트 하락한 18%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고, 4개 기관 합동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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