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2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한국형 구축함(KDX-I) ‘광개토대왕함’을 성능개량해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동급의 KDX-I 양만춘함.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방위사업청은 22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한국형 구축함(KDX-I) ‘광개토대왕함’을 성능개량해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KDX-I 성능개량 사업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해역함대 지휘함으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 3척의 노후화된 전투체계와 센서 등을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작년 9월 첫 번째 함정인 양만춘함을 인도한 후 1년여 만에 두 번째 함정인 광개토대왕함을 인도하게 됐다.
성능개량된 KDX-I은 최초 함정 건조 시 해외에서 도입했던 전투체계를 성능이 향상된 국산 무기체계로 변경함으로써 전투지휘능력을 높였다.
운용과 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잠수함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최신 선 배열 예인 소나(TASS)로 교체해 수중 표적 탐지와 추적 성능을 대폭 증가시켰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광개토대왕함은 최신 전투체계 및 센서를 탑재해 해역함대 지휘함으로서 역할을 보다 완벽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향후 현재 성능개량중인 을지문덕함을 오는 12월까지 해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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