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5일 유승민 전 의원이 자신의 '공매도 전면 폐지' 공약을 놓고 "불안한 정책"이라고 지적하자 "다시 돌아가 우리 참모들과 논의를 해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은 25일 대전시 서구 KBS 대전방송국에서 열린 제7차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저와 토론을 할 때 공매도 자체는 완전히 폐지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이날 완전 폐지로 돌아섰다"며 "큰 자본시장을 갖는 미국, 영국, 홍콩 등 다른 나라도 공매도 완전 폐지는 하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동학개미' 등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에 "유 전 의원과 토론을 한 후 우리 경제팀과 토론을 해봤는데, 우리 팀은 우리나라는 이미 자본시장 세계 10대국이 돼 있어 공매도 제도를 폐지한다고 해 우리나라를 떠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주장을 한다)"며 "유 전 의원이 경제 전문가여서 정통하니 다시 돌아가서 우리 참모들과 논의를 해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후보. [연합]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이 100조원 규모의 '선진대한민국 미래펀드'(가칭)를 조성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어떻게 운용을 하고 돈을 벌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하겠느냐"고 물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유 전 의원과 자세히 의논하겠다"며 "어떻게 해서 수익이 나는지를 다 의논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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