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노노 브레인 뇌과학문화 행사’에서 이상민 의원(앞줄 왼쪽 4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이상민 의원 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고, 뇌과학 관련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노노(老-KNOW) 브레인 과학문화 행사’가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에서 26일 열렸다.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을 넘어 뇌-바이오 융합의 5차 산업혁명을 전망하는 시기에, 이상민 의원실에서는 뇌과학 관련 국책연구기관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올바른 지식과 정보보급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2020년부터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과학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어진 중장년층 이상을 대상으로 뇌건강과 올바른 뇌과학 지식을 보급하고, 이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뇌과학 문화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및 한국뇌연구원 연구자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선정,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회 순서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이상민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과기정통부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의 축사로 시작했다.
주제발표는 ‘뇌 건강을 위한 뇌과학의 현재와 전망, 성과 확산과 적용’을 대주제로 기초과학연구원 김은준 박사는 자폐 환자의 사회성 저하 원인 규명 성과를 흔히 볼 수 있는 자폐 스팩트럼 장애에 대한 쉬운 설명과 치료 연구에 대한 전망으로 관심을 끌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배애님 박사는 치매극복을 위한 치료제 개발전략을 설명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의 원인을 풀어내며, 어떤 방식으로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형준 박사는 ‘뇌과학으로 관찰하는 한의치료 효과’를 발표했다. 경험으로만 신뢰하는 한의학이 아니라 뇌과학으로 입증할 수 있는 한의치료 효과를 설명하며 신선함을 안겼다. 한국뇌연구원 김기범 박사는 뇌파를 활용하는 뇌공학 기술 동향을 설명했다. 공상과학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뇌파 활용기술을 현장에서 시연하여 이목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박사는 ‘반응성 별세포에서 치매치료제를 찾다’라는 주제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중증 반응성 별세포가 치매 유도의 핵심 요소임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치매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회에는 뇌연구 관련 석학으로 호암상을 수상했던 오우택 KIST 뇌과학연구소장이 좌장으로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과기정통부 이병희 생명기술과장과 주제발표자들이 참여하여 초고령사회와 뇌과학에 대한 다양한 기술 전망과 사회적 변화를 논의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생 등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뇌과학 관련 사전질문과 온라인 실시간 질문에 대해 답변하며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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