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간 하태경 “尹, 큰 격차로 본선 진출할 것…압도적 정권교체 가능”
2021-10-28 09:1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윤 전 총장의 본선 진출 가능성에 대해 “꽤 큰 격차로 (경쟁자들을) 이길 거라고 본다”고 낙관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전두환 발언, (개 사과 등) 후속 사건으로 바닥을 쳤다고 본다. 더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추세가)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이기는 것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굉장히 좀 높게 나오고 있다”며 “우리당 경선룰이 여론조사 50%, 당심(당원투표) 50%인데, 당심 50%는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 부분을 빼서 보면 된다. 종합적으로 보면 저는 무난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전날 윤석열캠프 합류를 공식화한 하 의원은 자신과 가깝다고 알려진 유승민 전 의원의 손을 잡지 않은데 대해 “압도적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승민캠프에) 아무래도 인간적으로 가까운 분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저에게) 서운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미안한 마음도 있다”면서도 “공적인, 국가적인 중차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좀 냉정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의 캠프 영입 러브콜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옛날식 정치로는 정권을 잡아도 제대로 국정을 운영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정치, 특히 포용과 통합의 정치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게 좀 약하지 않나하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예비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저격수’로 활약한 하 의원은 “(홍 의원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윤 전 총장은 ‘뉴페이스’지 않나. 과거 구시대적 정치에 덜 물들었다”며 “토론 과정에서 피드백을 하고 만나도 보고 하면 훨씬 새로운 것에 대한 소화 능력도 좋고, 주변과 관계를 포용해내는 능력도 상당히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윤석열 캠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제가 마지막 탑승자는 아닌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경선과정에 새로운 인사들의 합류가 계속해서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윤 후보에게 직접 들은 바는 없고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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