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임대아파트 손해라 안짓는다’는 野의 사실왜곡”
2021-11-03 16: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도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진행된 '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 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에서 웹툰 작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임대아파트는 손해나니 안 짓는다’는 취지로 말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자, 이 후보 측은 “사실왜곡”이라며 주장했다.

이 후보 측 박찬대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임대아파트에 대한 2013년 1월 발언은 성남시 모라토리엄과 새누리당 시의회 장악 등 특수 상황의 발언이므로, 이에 대한 왜곡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영상을 공개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궤변식 언급에 관하여는 차라리 말을 삼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이 후보는 중산층과 서민의 주택문제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고민을 그 누구보다 많이 해왔고, 김은혜 의원보다는 수십배 더 해왔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은 어제와 오늘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임대아파트는 손해, 안 짓는다”’ 제하에 마치 이 후보가 임대아파트 건설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이는 심각한 사실왜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이 나온 시점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3년 1월이다. 이 후보는 당시 성남시장 취임 12일 만인 2010년 7월 모라토리엄(채무 지불유예)을 선언했고, 2013년 12월에 재정난을 해결하고 모라토리엄을 졸업했다고 발표했다”며 “해당 동영상에서 ‘그거는 의회가 동의를 안할테고’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새누리당이 당시 다수당으로 성남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이 후보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향후 설립될 성남도시개발공사로 하여금 빚을 내서 임대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라면서 “2013년 1월 당시는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지 2년 6개월 뒤이고, 모라토리엄 졸업을 발표한 날로부터 1년 이전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대주택 건설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책무”라며 “이 후보는 30년 장기 임대 기본주택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서 서민의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혀 드린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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