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캡처, 연합·카카오 자료]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배우 한가인이 최근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콘텐츠에서는 유튜버 랄랄과 함께 이른바 ‘아줌마 분장’을 선보이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가인의 소속사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BH엔터테인먼트에 몸을 담고 있는데 배우 이병헌이 그의 매니저 손석우와 함께 설립한 매니지먼트 전문 연예 기획사다. 2018년에는 카카오M(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지분을 전량 매수하면서 카카오의 손자회사가 됐다.
BH엔터 감사보고서 자료 |
BH엔터에는 이병헌, 한가인 외에도 고수, 김고은, 박보영, 박해수, 안소희, 유지태, 이지아, 이진욱, 이희준, 정우, 한지민, 한효주 등 국내 내로라하는 유명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함께하는 행복’을 모토로 한 BH엔터는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소재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전문 인력과 체계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에서의 전략적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회사의 내실을 다져 온 지난 시간 동안, 다소 추상적이지만 ‘사람’과 ‘인품’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왔다”고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BH엔터 소속연예인 |
BH엔터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H엔터는 지난해 355억2000만원 가량의 영업수익을 거뒀다. 다른 엔터기업 기준으로는 수익 규모가 꽤 큰 편이지만 전년(544억9000만원)보다는 35%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작년말 기준 BH엔터의 자산규모는 274억원 가량이고, 부채는 151억원 규모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돼 재판받는 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한편, 카카오 그룹은 총수의 재판으로 ‘시련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지난 7월 23일 구속된 지 100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17분께 수감 중이던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청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경영 복귀는 언제쯤으로 생각하는가', '시세조종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나' 등의 질문에는 입을 다문 채 준비된 차를 타고 구치소를 떠났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이날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김 위원장의 주거를 제한하고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는 조건을 달았다.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과 보증금 3억원도 보석 조건에 포함됐다.
또 출국 시 법원의 허가를 받는 한편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 참고인, 증인 등과 접촉하거나 증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못하게 했다.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한 이유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이며 김 위원장의 경우 12월 7일이었다.
지난 10일 보석을 청구한 김 위원장 측은 16일 열린 보석심문에서 "공개수사가 진행되고 1년 6개월 이상 지났고, 관련 사건에 대한 재판도 1년 가까이 진행됐는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구속 상태가 길어지면 한국 IT산업 전체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불구속재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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