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준석 발언, 이번주 유효" 허은아 "김어준, 유효기간 얼마 안 남아"
2021-11-04 10:07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월 15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허은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단일화와 관련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주까지 유효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대선 때 부화뇌동하고 (안 대표와 단일화와 관련)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김어준 씨의 이같은 말에 "중립을 지켜라"고 맞받았다.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는 일벌백계할 힘이 없고, (이 대표의 말은)대선판에 영향을 줄 발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여·야 모두 대선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갖는다"며 "이번 주가 지나면 당 간판은 이 대표가 아닌 대선 후보로 바뀌고, 이 대표의 영향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의 말을 놓고 "대선판에 영향을 줄 발언도 아니다"며 "안 대표는 이제 상수이기 때문에 단일화 이슈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도 같은 날 MBC 라디오에서 "내일이면 당 대표 권한이 대선 후보로 넘어간다"며 "(이 대표의 말을)의미 있는 발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어준 씨를 향해 "자신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증명하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제1야당 대표에게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며 "중립을 지켜야 할 자리다. 정신을 똑바로 붙들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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