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홍준표 "난 당 분열시킬 힘도, 그럴 생각도 없다"
2021-11-08 07:3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뛰었던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대선 불참 선언을 놓고 당 일각에서 분열 우려의 목소리가 일자 "나는 당을 분열시킬 힘도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팀이 되지 않는다거나 분열로 보는 것은 큰 잘못"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꼭 대선 조직에 들어가야만 원팀이 되는 것인가"라며 "처음부터 백의종군이라고 선언했으면 액면 그대로 봐주면 된다. 꼭 못된 심보를 걸고 넘어지는 것은 획일주의 군사 문화의 잔재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당은 자유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삼는 정당이다. 당원 개개인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전체주의"라며 "더 이상 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홍 의원은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지지해준 그분들에 대한 보답일 뿐"이라고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은 같은 날 오전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선대위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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