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尹캠프 겨냥 “뇌 없는 이들과 본선가면 1~2달 내 지지율 바닥”
2021-11-10 14:4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0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 파열음이 일어나는데 대해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좀 올랐다고 권력다툼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캠프 내 구세력들이 본격적으로 견제를 시작했다. 이준석을 내치고 김종인을 막아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적 지지층만 바라보고 옛날 그 사람들로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선거를 치러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며 “그러니 중도층 눈치 보려고 새 인물들 데려와 괜히 우리 ‘밥그릇’ 내줄 필요 뭐 있냐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제부터는 후보의 정치적 판단과 역량이 달렸다”며 “그 뇌 없는 이들 데리고 본선에 나가면 경선 때처럼 한두 달 안에 지지율이 바닥으로 가라앉을 거라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리에) 든 거라고는 임명장 살포할 생각밖에 없는 돌대가리들 데리고 잘들 해보라”며 “다 자기 앞의 인생. 밥상을 차려줘도 걷어차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썼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 이후 선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각 진영 간 알력싸움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유력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꼽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는 기존 캠프 해체수준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자리사냥꾼’, ‘파리떼’ 등을 언급하며 캠프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준석 대표도 ‘하이에나’라는 표현을 쓰며 김 전 위원장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기존 캠프를 바탕으로 확대개편 하는 방안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캠프 인사들은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의 압박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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