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간 윤석열 “통합 신공항 조기건설”…10대 공약 제시
2021-12-30 11:0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0일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TK) 통합 신공항 건설의 신속한 추진’,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KTX 역세권 일원 첨단화’ 등 대구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1박2일 TK 일정 이틀째인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소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는 한국경제 재도약의 심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대구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통합 신공항 건설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광역교통망을 체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해 군·민간 공항 동시 이전, 민항 및 광역교통망 건설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에서 광주까지 6개 광역자치단체와 1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달빛내륙철도(달빛고속철도)’를 건설해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윤 후보는 “(달빛내륙철도는) 남부내륙경제권 형성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경유 도시들의 경제 활성화 및 관광자원 활용도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대구·서대구 KTX 역세권을 대구·경북 미래 신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동대구역 주변에는 기업 연구개발(R&D) 지원 타운을, 내년에 개통하는 서대구 역세권은 복합문화 신도시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 설립도 추진한다. 해당 연구소는 TK지역 여러 대학과 응용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연구소로 TK 미래 신산업의 싱크탱크 역할과 지역인재 양성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타 지역 산업과 유기적인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시가 육성 중인 ▷의료산업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 ▷물 산업 ▷에너지산업 ▷로봇산업 ▷ICT 융합산업 등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금호강을 수변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동시에 금호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금호강을 주요거점으로 한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0년간 계속된 대구시민의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도 추진키로 했다.

윤 후보는 또, 대구시청과 구 경북도청 후적지를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차세대 한류 콘텐츠 창작 기지로 조성하고, 대구 염색산업단지는 에너지 자립화 및 기반시설과 운영방식 전환을 통해 ‘탄소 중립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했다.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를 통해 남북으로 단절된 대구의 지도를 바꾸고 그 위에 주거·상업·문화·관광시설을 배치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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