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칵테일로 ‘술꾼’ 공략한다…연내 ‘프레스카 믹스트’ 출시
2022-01-07 11:36


[CNN]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카콜라가 자사의 탄산 브랜드 프레스카의 ‘술꾼(boosy)’ 버전으로 칵테일 캔 열풍을 공략한다.” (미국 CNN비즈니스)

세계 음료 브랜드 1위 코카콜라가 ‘코로나’ 맥주를 생산하는 유명 주류업체와 손잡고 칵테일 시장에 진출한다.

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코로나 맥주 생산 업체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와 협력, 증류주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제품인 ‘프레스카 믹스트(Fresca Mixed)’를 연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프레스카는 코카콜라가 생산 중인 500개 브랜드, 3300가지 음료수 중 하나로 지난 1966년 개발됐다. 프레스카는 과일향이 나는 탄산음료다.

앞서 코카콜라는 지난 2020년 일본에서 하드셀처 제품인 ‘토포 치코(Topo Chico)’를 출시하며 주류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하드셀처는 탄산수에 도수 약 5%의 알코올을 섞고 향을 첨가한 술이다.

코카콜라는 아직 프레스카 믹스트가 어떤 맛과 향을 낼지, 도수가 얼마나 될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코카콜라는 “프레스카 제품을 좋아하는 전 세계 고객들이 주류와 함께 섞어 마시는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가 칵테일 생산에 나선 것은 관련 주류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주류연구기관 IWSR에 따르면 칵테일 부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3% 성장했으며, 향후 3년간 29%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스텔레이션도 자체 조사를 통해 칵테일 등 성인용 대체 음료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80억달러(약 9조6176억원)에 이르렀고, 앞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코카콜라의 경쟁사이자 펩시콜라로 유명한 펩시코(PepsiCo)도 지난해 미국 1위 수제맥주 회사이자 사무엘아담스 보스턴라거를 생산하는 ‘보스턴비어컴퍼니’와 협력, 알코올 도수 5%인 무설탕 음료 ‘하드 마운틴 듀(Hard Mountain Dew)’를 출시하며 주류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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