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고객’ 2만여 맘들이 지적하고 고쳐가는 ‘U+아이들나라’…애정도 만족도 쑥쑥~
2022-01-26 11:13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멤버들이 워크시트지와 유플맘살롱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민지 책임, 김현주 책임, 원광동 팀장.


아이들이 U+아이들나라의 영어 구독형서비스 ‘에그스쿨 킨더가든’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오늘은 우리 첫째 디즈니러닝으로 니모를 찾아서 봤어요. 그런데 제가 듣기에도 빨라서 자막 따라가기도 벅찼네요. 디즈니러닝도 난이도 별로 볼 수 있음 좋겠어요.” (육아맘 회원 A)

‘유플맘살롱’은 지난 2020년 5월 LG유플러스가 U+아이들나라 고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만든 네이버 온라인 커뮤니티다. 2만여 명의 ‘육아 맘’들이 이곳에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개선점들은 U+아이들나라 서비스에 반영된다. 덕분에 U+아이들나라 누적 이용자수도 지난해 10월 말 5400만명을 돌파했다. 이제는 U+아이들나라 직원들마저 유플맘살롱에 의지해 자녀들의 공부를 봐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빌딩에서 만난 원광동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마케팅 팀장은 “유플맘살롱에서 나오는 맘들의 날카로운 지적들이 U+아이들나라를 더 나은 방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유플맘살롱은 한 마디로 U+아이들나라를 통해 ‘엄마표 교육’을 잘 하고 싶은 수많은 ‘진성 고객’들이 모인 ‘공론의 장’이다. “우리 아이가 TV를 보고 제대로 이해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에 귀를 기울여 U+아이들나라가 내놓은 것이 바로 ‘워크시트’ 서비스다.

워크시트는 종이로 된 프린트물을 통해 TV 교육 콘텐츠로 학습한 내용을 재확인하고 복습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수박수영장’ 콘텐츠와 연계된 워크시트의 경우 ▷수박 그리기·색칠하기·가위로 오리기·함께 놀이하기 ▷수박수영장 글자 따라쓰기 ▷나열된 단어들 중 ‘수박’과 관련된 단어 찾기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1년간 유플맘살롱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80여개가 주요 개선과제로 선정됐고, 이 중 지난해 11월까지 18개 과제가 실제 서비스에 반영됐다. U+아이들나라에 대한 엄마들의 애정과 만족도 덩달아 높아졌다.

원 팀장은 “자신들의 의견이 서비스에 적용될 때마다 회원들이 성취감을 느끼며 이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내부 조사 결과 회원의 93%는 주변에 U+아이들나라를 추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U+아이들나라 만족도도 유플맘살롱 개관 초기에는 3.7점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4.7점으로 약 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플맘살롱에 가입한 엄마들의 U+아이들나라 진입 건수도 미가입자보다 2.4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유플맘살롱이 처음부터 제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니다. 원 팀장은 “U+아이들나라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직접 듣고자 커뮤니티를 만들었지만 고객들의 솔직한 속마음은 좀처럼 듣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그 때 떠올린 것이 바로 ‘지역 맘 카페’였다. ‘숙제’처럼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커뮤니티 안에서 이미 자연스럽게 U+아이들나라에 대해 얘기하고 정보를 나누는 모습을 접하며 유플맘살롱을 ‘맘 카페’처럼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처음에는 한 달에 3번 이상 U+아이들나라를 사용하는 해비 유저 239명을 선정해 이들을 위한 카페로 시작했다. 239명이 삼삼오오 모여 전국에 70개가 넘는 소모임이 운영되자 비로소 고객들의 ‘진짜 속마음’이 들여다 보였다.

원 팀장은 “이후 보다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개형 카페로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와 2021년 3월 카페 문을 활짝 열었다”면서 “고객들이 직접 운영하고 활동한다는 취지를 살리고자 맘 회원에게 ‘운영자’ 자리도 과감히 내놨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홈스쿨링이 하나의 트렌드로 주목받게 된 점도 유플맘살롱의 성장 동력이 됐다. 한 달 평균 2000여명이 유플맘살롱에 가입하며 10개월여만에 회원수가 2만명으로 늘었다. 연내에는 전년 대비 회원수가 70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 팀장은 “음식 배달로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이 이제는 마트 배달도 하고, 라이브 방송도 한다”면서 “유플맘 살롱도 엄마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육아·교육계의 배민처럼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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