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오락가락' 안철수, 정체 뭐냐…정권교체 훼방꾼" 맹폭
2022-03-01 18:30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가"라며 직격탄을 쐈다. 보수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날 용의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한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선거운동으로 바쁜 시기, 정권교체의 시대적 소명을 인질로 삼으려는 진짜 속셈이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후보를 '정권교체 열망에 침을 뱉는 진정한 훼방꾼'으로 놓은 후 "오락가락, 왔다갔다 변덕도 상변덕이 아닐 수 없다"며 "주식은 폭락하고 지지율도 떨어지고 주위 사람은 다 떠나가니 마음이 초조해진 것인가"라고 공격했다.

이어 "(속셈은)본인 이익의 극대화인가. 국민 피로감은 극대화"라며 "유세나 열심히 하시라. 자아분열의 시간, 멈출 때도 되지 않았는가"라고 덧붙였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이 끝난 후 '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저는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독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안 후보가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제가 3주 전에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그동안 가타부타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그러다 사흘 전에 연락이 왔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저희 의원이 들어보러 갔다"고 했다. 이어 "제가 기대하기로는 그동안, 그 3주 동안 왜 아무런 대답이 없었는지, 그리고 제가 제안했던 국민 경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답을 들을 줄 알았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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