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이재명 저격 "'나는 몰랐다, 기억 안 난다'…비겁한 리더"
2022-03-02 09:0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조준해 "문제가 생기면 '나는 몰랐다, 부하 일탈이다' 발뺌하는 사람, 자신을 위해 대장동 과업에 젊음을 바치고 함께 해외 출장에 동행한 부하의 죽음에 '기억나지 않는다' 모른 척하는 비겁한 리더"라고 공격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난 1일 SBS를 통해 방송된 국민의힘 5번째 TV 찬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방송기자 출신의 김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그간 '대장동 저격수'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원주민들의 정든 땅, 입주민들이 평생 모은 분양대금이 화천대유, 천화동인의 종잣돈이 된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인허가 승인권자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까"라며 "불로소득 환수라며 어려운 이들 집을 빼앗고 그 자리에 대통령 측근들이 아파트를 지어 수천억원 이익을 거둔다면 아찔하다"고 했다.

또 "공사 구분 없이 법인카드로 초밥을 먹고도 죄책감이 없어 보이고,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인 청년을 머슴처럼 고용해도 늘 당당한 사람을 대통령에 뽑아야 하는지"라며 이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특혜 시비도 거론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놓곤 "지난 26년간 국민을 괴롭히고 약탈하는 부정부패와 싸워왔다"며 "정치 6개월을 한 후보를 국민 여러분이 불러 내주신 것은 낡고 부패한 기성 정치권을 싹 바꾸라, 자유가 사라지고 상식이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했다.

나아가 "공정과 상식, 희망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되찾아 국민 여러분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이젠 숨 좀 쉬고 사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며 "3월9일 기호 2번 윤 후보의 이름으로 이뤄내달라"가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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