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000만달러(약 260억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말 SK㈜도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공동투자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펄크럼과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펄크럼이 미국에서 생활폐기물 가스화를 통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인 만큼, 사업·기술협력을 통해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차세대 기술개발 및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펄크럼은 지난해 7월 네바다주에 세계 최초로 한 해에 약 4만t 규모의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 플랜트를 완공해 지난 5월말부터 플랜트 가동을 시작했다.
폐기물 가스화는 폐기물을 연료로 바꾸는 기술로 산소를 주입해 고온·고압에서 폐기물을 분해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합성가스를 생산한다. 소각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변환된 합성가스로 합성원유, 메탄올, 수소 등 고부가제품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회사역할에 중점을 두고, 순환경제 및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중심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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