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000원 피자 먹고 ‘229배 팁’ 되돌려준 ‘통 큰 남성’ 정체
2022-07-25 07:38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 마리아나 램버트(가운데)에게 3000달러 팁을 남긴 에릭 스미스(왼쪽).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국에서 암호 화폐로 돈을 번 남성이 식당에서 13달러 25센트(약 1만7000원)짜리 음식을 먹고 3000달러(약 390만원) 팁을 안겨 화제다.

24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외지에서 온 에릭 스미스는 지난달 16일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의 한 식당에서 돌돌 말아 만든 피자 종류인 스트롬볼리를 주문했다.

식사와 서비스에 만족한 스미스는 13달러 25센트를 신용카드로 계산했다. 이어 종업원 마리아나 램버트를 위한 팁이라며 3000달러를 추가로 지불했다.

식당 매니저인 맷 마티니는 "고객이 계산할 때가 되자 램버트가 눈물을 글썽이고 동요했다"며 "사무실로 들어와 고객이 13달러 25센트 식사에 3000달러 팁을 줬다고 했다"고 했다.

그날 쉬는 날이었지만 마침 식당에 있던 또 다른 매니저 재커리 제이콥슨은 스미스에게 팁을 많이 준 이유를 물었다.

그는 "스미스는 자신이 암호 화폐에 관여하고 있고, 그냥 (그 수익을)사회에 환원하려는 것(이라고 했다)"이라며 "원래 이 지역 출신이라고 한다"고 했다. 제이콥슨은 식당에서 이렇게 큰 팁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스미스는 신용카드 전표에 "예수를 위한 팁"이라는 글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구는 식당에서 큰 팁을 남기는 익명의 누군가가 수년간 운영한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tipsforjesus)을 참고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CNN은 보도했다.

제이콥슨은 "엄청난 팁이 2년간 식당에서 일한 램버트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아직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즐겁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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