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달 탐사 떠난다…'아르테미스 1' 첫 비행 앞둬
2022-08-28 18:05


달 기지.

[헤럴드경제]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Artemis)가 조만간 달 탐사를 더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Ⅰ' 로켓이 발사 46시간여를 앞둔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53분 공식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아르테미스Ⅰ은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비행 미션을 말한다. 유인 캡슐 '오리온'은 약 42일에 걸쳐 달 궤도까지 다녀오는 시험 비행을 하며, 사상 최강의 추력을 자랑하는 대형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린다.

총 길이 98.1m로 32층 건물 높이인 SLS는 최대 추력이 880만 파운드에 이른다. SLS는 일단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현지 시각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에 발사된다.

오리온은 유인 캡슐이지만 실제 사람 대신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가 탑승한다. 새 우주왕복선을 통해 사람이 달 궤도까지 다녀오는 게 안전한지 알아보려는 게 첫 비행 시험의 주목적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마네킹은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으며 센서 5천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장착됐다. 이번 비행은 아르테미스 임무의 첫 단계로 이 단계가 성공해야 2단계인 2024년의 아르테미스2 유인비행, 3단계인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을 시도할 수 있다.

NASA는 악천후나 기술적 결함에 대비해 9월 2일과 5일을 예비 발사일로 정했다.

현지 언론은 10만∼20만 명이 이번 발사를 보기 위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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