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나도 춤췄어, 계속 춤춰”...'파티 논란' 핀란드 총리 응원
2022-08-30 09:54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파티 논란’에 휩싸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를 응원하기 위해 2012년 국무장관 시절 파티에서 춤을 추던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파티 논란’에 휩싸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현지시간 28일 트위터에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클린턴 전 장관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웃으며 몸을 흔들고 있다.

이 사진은 2012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 기간 휴식 시간에 찍힌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을 때”라며 마린 총리에게 “계속 춤을 추라”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마린 총리는 “고마워요 힐러리”라고 답했다.

앞서 마린 총리는 최근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 인사 20여 명과 함께 한 파티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소 흥분한 듯 격정적으로 춤추며 주변인들을 끌어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등장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마약 논란이 일자 마린 총리는 자진해서 마약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는 음성이었다.

마린 총리의 파티 논란을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으로 안보상 중요한 시기에 총리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총리도 여가를 즐길 권리가 있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마린 총리는 지난 24일 열린 행사에서 “정치인도 사적으로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며 해명 연설을 했다.

27세 때 정계에 입문한 마린 총리는 2019년 12월 핀란드 집권 여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34세 때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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