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수 있는 에어포켓서 발견 " 지하주차장 7명중 1명 구조
2022-09-06 21:24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7명중 1명이 생존한 채로 구조됐다. 이 남성은 숨을 쉴수 있는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발견됐다. .

소방당국은 6일 "침수 지하 주차장 실종자 1명을 생존상태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구조대는 주차장 입구 근처까지 헤엄쳐 나오는 남성 1명을 발견, 밧줄을 묶고 들어가 구조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주민이 스스로 위에 파이프를 잡고 헤엄치며 나왔고 육안으로 보여서 구조했다"며 "어느정도 입구에 나오니 자력으로 걸어나왔다. 추측컨데 물이 차 있었어도 내부에 숨을 쉴 수 있는 버블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발견 장소는 지하주차장 내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수색에 앞서 배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폭우로 완전히 침수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이들 주민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지하벙커인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가진 점검 회의에서 피해 상황에 대한 종합 보고를 받고 "경북 포항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민 7명이 실종된 사고의 경위를 잘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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