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절 음식 준비로 분주한 9월…음식물 조리 화재 가장 많아
2022-09-07 08:21


‘음식물 조리’ 화재 사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9월, 연중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7일 공개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간 발생한 화재, 재난·안전사고 통계에 따르면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가 총 628건(11.3%)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9월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장소는 주거시설로, 5년 간 101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연중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그 뒤로는 생활서비스시설, 판매·업무 시설 순으로 많았다.

특히 주거시설 중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427건으로, 주거시설 화재 중 약 절반을 차지했다. 연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9월은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인한 화기 사용 증가로 가정 내 ‘음식물 조리’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음식물 조리 시 외출을 삼가고,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 위치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9월에는 산악 안전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자료에 따르면 9월의 산악 안전사고는 834건으로, 10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웅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은 추석 명절 전후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증가한다”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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